`잔해 속 아이 구했다’처벌…中 정부, 유언비어로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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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속 아이 구했다’처벌…中 정부, 유언비어로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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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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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정부 불신 확산…“사망자 발표도 못 믿겠다”
 
 중국 정부가 고속열차 추돌사고 후 각종 유언비어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들 유언비어는 정부의 졸속 수습에 대한 일반 국민의 우려와 불신을 담고 있어 당국을 더 긴장시키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고속열차 추돌사고가 발생한 저장성 원저우 에서는 고속열차 추돌사고 21시간 만에 2.5세 여아 샹웨이이를 구조한 경찰이 당국의 조사와 처벌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경찰이 정부의 구조활동 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부서진 잔해 속을 뒤져 샹 양을 구조함으로써 정부가 사태 수습에만 치중하고 인명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게 만들었다는 그럴싸한 설명까지 붙여졌다.
 경찰측은 이런 소문이 돌자 즉각 언론을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사태가 진정됐지만 정부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불신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하게 하는 사례이다.
 열차사고 피해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최근 며칠 사망자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으며 사고현장에서만 300구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추돌사고로 인해 탈선한 고속열차의 객차가 8량이고 이중 4량이 15m 높이의 고가다리 아래로 추락했음을 감안하면 사망자가 정부 발표대로 39명에 불과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부상자 200여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머리뼈·목뼈·척추 골절, 폐 파열,장기 손상 등의 중상을 입었음을 고려할 때 사망자 숫자가 사고 직후의 35명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는 점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전날 원저우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열차사고 사상자와 관련 사망 37명, 실종 18명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정부는 이에 대해 사망자가 전날까지 39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90여명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상하이에서 가장 권위있는 관영 신문인 신민만보는 이에 대해 ▲영안실로 옮겨진 시체의 정확한 숫자 ▲사망자 전체 명단 공개 ▲실종자 숫자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인터넷과 블로그들에서 원저우 인근 병원들이 영안실에 안치된 사망자들에 대한 집단 화장을 실시했다는 소문이 돌아 유족들을 놀라게 했다.
 병원들은 이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아직 화장을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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