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채집행위 금지키로
“도토리는 가을철 야생동물의 주요 먹이이자 곤충들의 산란처 입니다. 주워가지 마세요. 제발!”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용민)는 가을철 국립공원에서 야생식물의 열매를 채집하는 것을 자연 훼손으로 판단하고 탐방객의 도토리 채집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참나무과 식물의 열매인 도토리는 다람쥐,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게 가을철 가장 비중이 큰 먹이가 될 뿐만 아니라, 바구미와 같은 곤충이 산란하는 장소여서 생태계 구성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매년 일부 탐방객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생각 없이 한 줌씩 주워가거나 등산배낭을 이용한 채집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야생동물 먹이로서 도토리 보호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도토리 채집행위 금지에 대한 홍보와 함께 이를 어기고 고의적으로 다량 채취하는 경우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권철환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의 건강한자연생태계를 위해 무분별한 도토리 채집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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