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휴천동 소재 A 대형마트에서 상품들이 위생검증이 안된채 판매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곰팡이가 피어있는 자장면.
영주 대형마트 가공식품서 발견 논란
소비자 항의 소동…매장측 변명 일관
대형마트가 판매한 가공식품에서 곰팡이와 벌레 등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항의소동이 빚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L(57·영주시 휴천동)씨는 지난달 26일 영주시 휴천동 소재 A대형마트에서 지난 8월 하순께 구입한(유통기한 2011.12.26)C식품 자장면을 끓이려고 개봉했다가 곰팡이를 발견, 해당마트를 찾아가 항의를 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 7월 29일 C(45·자영업·영주시 영주동)씨는 같은 마트에서 구입한 안주류인 믹스넛에서 벌레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2009년 K(56.영주시 휴천동)씨가 구매한 S고추장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것을 판매해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A대형마트 단골 소비자 B(45·영주시 휴천2동)씨는 “A마트는 영주를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이며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자주 찾는 곳인데 가공식품에서 벌레 또는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기분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곰팡이 자장면을 구입한 L씨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을 속여가면서 영업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영주지역에서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마트 관계자는 “민원은 본사로 해야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 소비자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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