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풍기종합온천장 내부모습.
기존 시욕장보다 두배이상이나 비싸
배수시설도 제대로 가동안돼 불만 증폭
특혜 논란(본지 2011년 12월19,21,30일자 보도)을 불러왔던 풍기온천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욕장 폐쇄에 대한 반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풍기온천이 개장되면서 시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해오던 시욕장이 개장 10여년 만에 폐쇄됐다.
시욕장은 시가 지난 1999년 4월 풍기온천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2002년 개장, 운영해 왔으며 요금은 일반 5000원, 경로 3000원이던 것을 풍기종합온천장의 요금은 외지인 1만원, 지역민 7000원 등으로 2배 이상 인상해 받고 있다.
영주시의회 P모 시의원은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입욕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비싼 요금을 물고 이런 대접을 받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지역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지에서 풍기온천을 찾았다는 한모씨는 “실망했다. 지역민 할인으로 7000원 내고 탕에 들어섰지만 비데시설 하나 없는 불결한 화장실, 미약한 샤워 수압 등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영주시 모 간부 공무원은 “투자기업이 조성한 온천에 가격을 조정하라고 권유하기는 곤란하다.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종합온천장 관계자는“온천 시설미비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렇다”면서 “온천수를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청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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