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토종어류 살리자’…내달 17일 연일 적계지서 개최
`2012 경북도민일보배 외래동식물 블루길·큰입배스 잡기대회’가 내달 17일 포항시 연일읍 인주리 적계지(일명 조박지)에서 열린다.
우리 고유의 토종어류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는 이 대회는 본보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민생활체육 경북낚시연합회가 주관하며 환경부, 경북도, 포항시, 다수 시민단체가 후원한다.
이 대회는 자연생태계를 교란 파괴하는 외래어종을 퇴치해 토종 붕어 잉어 등 민물고기 서식 환경을 살리고, 자연생태계 복원과 환경정의 실현을 위해 본보가 지난해 창간 7주년을 계기로 제정, 8월 20일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리고 해마다 연례행사로 기획해 열기로 했다.
이 대회는 또한 300여만 경북도민들에 자연환경 보전 의식도 북돋우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첫 대회는 2000여명의 도민들이 참가하는 등 폭넓은 관심을 끌어내면서 고유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위해(危害) 외래동·식물은 2003년 현재 황소개구리와 블루길,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 10종이다.
이중 블루길과 큰입배스는 붕어 잉어 등 토종민물고기를 마구 잡아먹어, `민물의 폭군’으로 불릴 정도로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들 외래어종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경북은 물론 전국 저수지를 점령해 우리 고유의 토종 민물고기는 사실상 서식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돼 멸종 위기에 직면한 상황으로 직적되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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