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공항 3단계사업 4조 386억 원 투입…내년 신규 예산 200억 원 편성
정희수 의원 "신공항 건설 결론날때 까지 유보해야"
정부가 내년도에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동남권신공항 재추진이 위협받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희수(영천)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영남권 주민의 염원이며, 대선후보들이 공약한 동남권신공항이 원활히 재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계획된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국고 투입은 유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건설 3단계’사업은 인천공항의 항공수요 증가에 제때 대응하고 주변공항과의 허브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3년 예산안에 신규로 200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의 2013년 예산안 200억 원은 당초 국토해양부의 예산요구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인천공항지분 매각대금의 세입계상과 함께 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남권 주민의 염원인 동남권신공항은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 시행으로 건설 명분이 약화될 소지가 다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희수 의원은 “대선후보들이 동남권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움에 따라 추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신규로 200억 원의 국고를 투입해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공항 건설에 따른 영남권 주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신공항 건설 문제가 결론이 날때 까진 `인천국제공항 확장’ 사업에 대한 국고투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호·기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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