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감사나눔운동’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 같다. 다음주에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이 이 운동을 검증하기 위해 포항에 오기 때문이다. 인실련의 검증대상은 이 운동의 추진배경에서부터 내용, 반응과 효과,향후 계획에까지 이른다. 한마디로 감사나눔운동의 모든 것을 뜯어 검증하게 된다. 인실련의 인증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전국 일선학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선정으로 외연이 확대된다. 중소도시 포항의 정신운동이 전국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활용되는 첫 관문인 셈이다.
감사나눔운동 전국화의 계기는 박승호 포항시장의 지난 14일 청와대 방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실련 상임이사인 박 시장의 설명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나눔운동 전국 보급의 디딤돌을 놓게된 계기이기도 했다. 인실련의 인증과 교과부의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선정은 또다른 의미도 갖게 된다. `감사나눔’이란 정신운동의 전국 최초 발상지임을 공인받는 것이란 소리다.
감사나눔운동의 전국화는 포항시민들의 공감과 호응이 없이는 싹이 틀 수도 없는 일이다. `행복도시’ 구현에는 나눔과 긍정, 배려와 소통의 사회문화가 번져 시민사회에 자리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지난 3월 추진하기 시작한 이 운동은 전국 지자체의 따라배우기 대상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굳이 특정 이름을 꼽지 않더라도 포항시를 찾아와 관심을 쏟는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다. `감사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감사나눔운동이 성공작으로 자라는데는 그만한 내공의 축적이 없이는 어림없는 일이다. 포항시, 포스코를 비롯해 지역사회의 기관 단체들이 힘을 모은 결과다. 앞으로도 모든 가정과 직장,기관 단체에 뿌리 내리게 될 것임을 믿는다. 새마을운동이 포항에서 싹텄듯 감사나눔운동 또한 그렇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항을 지켜줄 정신운동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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