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사 자동차 디자이너 우도영(43·사진) 씨. 우 씨는 산업디자인과 후배들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약 2주 동안 `자동차 디자인 워크숍’을 열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활약하며 체득한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했다.
워크숍은 맹추위가 기승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업디자인과 학생 20여명이 참가, 매일 3~4시간 동안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느끼며 자동차 디자인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선 학생들 각자가 가진 능력과 문제점이 달라 1:1 수업의 형식을 갖춰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 형태로 진행,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은 선배 우씨와 직접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각자의 스타일과 해결책을 찾아가는 특별한, 그리고 아주 소중한 경험을 했다. 우 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학교 학생들은 하루에 2~3시간씩 자며, 1주일에 100장의 스케치를 하고, 실물모형(Mock-up)을 만들기 위해 밤새 클레이를 깎는 등 피나는 노력들이 숨어있다”며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도 그런 흐름을 알고 그에 맞게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4년 계명대 산업미술학과를 졸업한 우 씨는 자동차 디자인을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자동차 디자인으로 유명한 ACCD에 입학,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한다. 당시 세계 최고 자동차회사인 미국 포드(Ford)사에서 인턴십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정식으로 취업, 이후 일본 마즈다(Mazda)사를 거쳐 현재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본사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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