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 사상 초유 임시회 불발
  • 기인서기자
영천시의회, 사상 초유 임시회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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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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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일정 못잡아 무기 연기
시 조직개편 조례 등 차질

 30일 열릴 예정이던 영천시의회 임시회가 운영위원회(위원장 전종천)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무기한 연기됐다.
 영천시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24일 영천시 집행부의 조직 개편에 따른 조례와 2013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제148회 임시회를 열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의사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개회를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기로 한 영천시의 조직개편은 지난해 연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이 난 공무원정수 증가에 따른 조치로 집행부는 하루가 급한 실정이다.

 영천시는 경마공원의 최종확정과 최근 지역에서 확정이 된 화랑 설화 마을 등으로 시 공무원의 증가가 절실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행안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 사무관 1명 등 7명의 공무원 정원 증가를 승인 받은 것.
 시는 이에 따라 가칭 건축 지적계를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전체 조직 정비에 들어가 시의회의 공무원정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면 시행을 한다는 계획이 시의회의 유례없는 일방적인 임시회 일정의 연기로 관계부서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시의 한 고위 공무원은 “예정대로 시의회의 조례통과가 되어도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등 마무리는 3월이 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최소한 인사 마무리가 4월까지 지연되어 행정의 혼선만 초래하게 됐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의회 전종천 운영위원장은 “시의회가 집행부의 조직 개편만을 위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 행정공백 운운하는데 실제로 그러한 징후를 알지 못한다”며 “내달 22일께 다시 임시회를 열 계획으로 그때 업무보고와 조례를 개정하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의 한 공무원은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없으면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의 사태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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