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린한방병원 장례식장 신축에 주민들 진정서 제출 강력 반발
“한방병원 신축 동의했더니 이제와서 약속 어기나”
포항 선린병원이 장례식장을 증축하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선린병원이 소속된 의료법인 인산의료재단은 포항시 북구 대신동 선린한방병원 내 부지에 연면적 2813.4㎡, 4층 규모로 장례식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을 해 올 해 5월 준공 예정이다. 이 건물은 1층 사무실, 2~3층 장례식장, 4층 기계시설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며 최근 포항시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을 준비중에 있다.
반대주민들은 특히 “7년전 선린한방병원 건립 당시 장례식장을 짓는 않는 조건으로 한병병원 신축을 동의했는데 이제와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증축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기존 한방병원도 외부업체로 주차장을 임차해 인근 주택가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면 주차난 가중 및 밤사이 문상객의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병원측이 지난해 11월 건축허가를 받아 장례식장을 신축하려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1월 30일 뒤늦게 주민설명회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린병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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