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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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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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15주년 콘서트…“팬들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

20·30주년까지 춤추고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여섯 멤버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20주년, 30주년까지 계속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신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룹 신화<사진>가 17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신화는 이날까지 이틀간 `더 레전드 컨티뉴스’란 이름으로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
 멤버들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가요계에서 `신화’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15년을 한결같이 성원해 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초엔 `10년 후 뭐가 돼 있을까’란 질문도 너무 막연해서 `가장이 돼 있을것 같다, 아이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죠. 엔지니어, 카페 주인 등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이렇게 변함없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팬 여러분 덕분이죠.”(에릭·김동완) 이민우는 “시간만 흘렀지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 것 같다”면서 “오늘은 15주년 콘서트답게 축제 분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화는 이날 공연에서 1-10집을 망라한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민우는 “작년 컴백 콘서트 때 새 앨범을 가지고 공연을 했다면 올해는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작년 공연 때 `내년 3월에도 15주년 콘서트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걸 지킨 것”이라면서 “팬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고, 또 저희 신화의 색깔을 가장 잘 낼 수 있는 노래로 가득한, 버라이어티한 콘서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작년 콘서트 때는 국가 행사(핵안보 정상회의) 때문에 폭죽 사용을 못했는데 오늘은 마음껏 터트릴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 공연이 더 돋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이틀간 2만 5천 석 규모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달 13일 예매 개시 5분 만에매진됐다.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입국한 해외 팬도 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은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당연히 했지만 어제 보니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말 꽉꽉 찼더라”면서 “어제 부모도 왔다 갔는데 작년보다 객석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씀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신화는 다음 달 정규 11집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을 도는 아시아 투어도 한다. “4월 말 발매 예정으로 11집을 준비 중이에요. 절반 정도 진행했는데 작년에 비해 변화를 주고 싶어서 기성 작곡가보다는 신인 작곡가 곡을 많이 받았습니다. 신화이미지는 갖고 있지만 ’뭔가 많이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신혜성)
 신혜성은 “아시아 투어는 6월부터 두 달 정도 할 계획인데 피날레는 서울에서 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연과는 다른 포맷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1998년 1집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2008년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 후 멤버들의 군복무 등을 이유로 공백기를 가지다 지난해 3월 정규 10집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15년간 멤버 교체 없이 활동한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다.
 15년간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멤버들은 “양보와 배려”라고 답했다.
 “15주년 콘서트 포스터 사진을 찍어준 조선희 작가님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있어요. 신화가 오래가는 힘은 ’양보와 배려`인 것 같다고. 저희에게 분명히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5년 동안 활동하며 갈등이나 충돌도 물론 많이 있었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개인보다는 신화로 먼저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욕심을채우기보다는 어떤 게 더 신화에 맞는 걸까 생각했죠. 개개인의 성격도, 이미지도 다르지만 팀웍은 좋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에릭)
 이민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잘 이끌어준 멤버가 바로 에릭”이라면서 리더 에릭에게 공을 돌렸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15년 후의 신화는 어떤 모습일까.
 “15년 후의 저희는 에누리없는 50대죠.(웃음)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멤버 중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건강관리 잘해야죠. 예전엔 멤버들이 ’죽더라도 무대 위에서 죽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 그러면 안 되고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열심히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에릭)
 에릭은 “작년에 컴백하고 ’신화방송`(신화가 주인공인 JTBC 예능 프로그램) 등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어린 팬도 많이 생기고, 수면 아래 있던 옛날 팬들도 돌아왔다. 해외 팬도 늘어 작년보단 더 대중적으로 응원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신화 팬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진으로 꾸민 15주년 기념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공연장 입구에는 팬들이 보낸 쌀 화환도 수북하게 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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