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초등생 수가 해마다 5000여명 이상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생 수는 19만8898명으로 지난해보다 5494명(2.7%) 급감하는 등 매년 5000여명 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학년 입학생을 받지 못한 학교는 경주 전촌 등 모두 23곳(분교 18곳 포함)이나 됐다.
더욱이 신입생이 1명 뿐인 학교도 34곳(분교 25곳 포함)에 이르렀다.
전교생이 50명 미만인 학교는 105곳으로 경북 전체 500곳 중 21%에 달했다.
분교 또한 94곳 모두 학생수가 50명이 되지 않았다.
학급 수도 2006학년 7617개에서 올해는 7449개로 168개나 줄어들었다.
이밖에 올해 초등학교 신설은 3개교에 불과한 반면 폐지는 6개교, 분교는 12곳이 문을 닫았다.
이런 추세에 따라 농ㆍ어촌 지역은 저출산에 따른 아동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북도교육청은 학교의 적정 규모화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9년까지 소규모 학교 80곳을 통ㆍ폐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어려워 학생수가 매년 감소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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