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더 그레이트’新 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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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더 그레이트’新 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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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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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임직원 사기진작 부심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 창조)를 실행하기에 앞서 임직원의 `사기 진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취임 후 첫 `사내 토요학습’에 직접 강사로 나와 자신의 경영비전과 철학을 다시 한번 설파했다.
 이날 강연은 서울·포항·광양·인천 송도·판교·창원 등 전국 주요 포스코 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으며 팀장급 이상 간부 2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전 회장 때인 2010년 사내 소통 강화와 간부 재교육 등을 목적으로 토요학습을 도입한 이후 회장이 강사를 자임한 것은 처음이다.
 권 회장은 특히 철강산업의 위상과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강연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주기율표상 118가지 원소 가운데 철이 가장 안정되고 경쟁력 있는 물질이며 인류 문명에서 담당하는 역할도 그만큼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다. 철강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들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철강산업이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구 상에 철을 대체할 만한 물질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머지않아 다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권 회장은 이어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영 성과 악화 등으로`제철보국’을 실천해온 포스코의 업적에 균열이 생겼지만 전 임직원들이 불굴의 신념과 도전정신을 갖고 새 출발 하면 ’위대한 포스코`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 회장이 거의 모든 간부가 집결한 자리에서 유독 `철강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한 것은 최근 수년간 지속한 철강경기 부진으로 침체한 사내 분위기를 일신하자는의도가 강하다는 게 포스코 안팎의 분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철강이 서서히 사양길로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위축된 임직원들의 마음을 다독이지 못하면 ’철강명가` 재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라는 자신의 핵심 경영전략과도 맞닿아있다.
 권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식을 한 직후 작업복 차림으로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인사를 나눈 데 이어 20일에는 광양제철소에서 `소통 경영’을 펼치는등 철강 중심 행보를 이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강연의 주요한 목적은 조직의 결속력 강화와 단합”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야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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