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관장 도청 공무원 출신이 독식…`낙하산 인사’불만 팽배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최근 관피아 개혁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산하기관 14곳의 대표 자리를 도 공무원 출신들이 독차지하고 있어 낙하산 근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가운데 도 공무원 출신이 기관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무려 14곳에 달한다.
경북도개발공사, 경북통상, 경북도립대, 경북도문화재연구원, 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도체육회 등이다.
일부 기관의 경우 도 공무원 출신이 연임하거나 한 기관을 거쳐 또다른 기관의 대표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김영재 경북도개발공사 사장은 도 고위직을 지낸 뒤 도 출자기관인 경제진흥원장을 거쳐 사장에 취임했으며 지난 1월 3년 임기를 마친 뒤 다시 1년간의 임기 연장을 보장받았다.
후임 농민사관학교장도 도 공무원 출신이 선임됐다.
또 도 행정부지사를 거친 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은 지난해 연임했으며, 이재근체육회 사무처장은 2009년 1월부터 4년간 임기를 채운데 이어 지난해 다시 4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문화재연구원장의 경우 공무원 출신인 전임 원장이 이번 6·4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중간에 퇴임하자 또다시 도 퇴직 공무원이 그 자리를 맡았다.
이외에도 경북도관광공사 사장과 경북도경제진흥원 대표 자리도 도청에서 낙하산 인사로 자리가 채워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