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평론가 이미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 질문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연극 읽기-극적(劇的)이야!’란 주제로 22일 오후 7시30분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린다.
우선 이 교수가 말하는 `극’은 한 마디로 `놀라운 변화’다.
“남북이산가족이 상봉할 때 흔히 극적인 상봉이라고 하는데, 가상이나 일어날 법한 만남이라면 소설적 상봉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이렇듯이 일상과 언어 속에 극의 본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극 읽기의 중심은 `핵심 개념’의 파악이다”이라고 정의했다.
가령 옛 `로미오와 줄리엣’ 의상을 보면, 줄리엣 가문은 모두 붉은 색 옷을, 로미오 가문은 모두 푸른 색 옷을 입는다.
사소한 의상의 색이 이미 두 가문의 대조와 절대적인 증오를 표상하는 것.
이 교수는 “한 편의 연극을 보며 또 다른 인생을 꿈꾸었기에, 연극은 인생이요, 인생은 연극”이라며 “마치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듯, 삶의 규범을 의문시 해보며 그 경계를 끊임없이 넓혀가는 것이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54)279-2735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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