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울진-강원 삼척 총연장 166.3㎞
동해중부선 철도 ‘긁적긁적’
  • 이상호기자
포항-영덕-울진-강원 삼척 총연장 166.3㎞
동해중부선 철도 ‘긁적긁적’
  • 이상호기자
  • 승인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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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8년째 공정 35% 준공시한 2년 늦춰
▲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연화 제4교 공사가 포항 흥해읍 망천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에서 영덕-울진을 거쳐 강원도 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이 전 구간에서 착공됐지만 보상절차가 늦어지고 공구마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진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동해중부선 철도는 동해안 발전을 촉진시키고 관광통행수요 분담 등을 위해 지난 2008년 3월 착공됐다.

총 연장 166.3km의 단선철도로 가설되는 동해중부선 철도는 총 3조 236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간 44.1㎞는 2008년 착공돼 현공정이 85%로 내년에 개통될 전망이다.

그러나 2단계 사업인 영덕~삼척 간 122.2㎞는 지난해 초 17공구로 나눠 2018년 준공계획으로 일제히 착공됐으나 발주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데다 공사가 지체되면서 공사기간이 더 늘어나게 됐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35.4%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보상절차를 거쳐 삼척 구간에서 터널 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삼척시 원덕읍 15공구를 비롯해 근덕면 지역 16공구와 근덕면 매원리~삼척역 구간 17공구 모두 보상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공사 진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근덕면 구간 주민들은 마을을 지나는 철도 노선을 반대하고 있어 아직 노선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울진 8~14공구에서는 토공 방식으로 철로가 시공되는 것을 반대, 교량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곳 지역 주민들은 10m 높이로 흙을 쌓은 후 그 위에 철로를 건설하는 토공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울진 남부지역이 반으로 갈라진다며 공사를 못하게 하고 있다.

16~17공구 구간 삼척시 오분동에서는 76세대 주민들이 보상가가 현실보다 너무 낮다며 공사 진행을 막고 있다.

삼척시 근덕면 16공구 구간은 주민들이 철도가 마을 바로 앞을 지나간다며 노선변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 구간은 공사 구조물과 편입용지 변경 등으로 당초 설계마저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준공시한을 당초 2018년에서 2년 늘린 2020년 개통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지만 공사비 확보와 공구별 민원 해결이 공사 진행의 관건이 되고 있어 사업 추진이 더 늦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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