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늑장 인사로 인해 오는 20일부터 예정된 포항시의회의 2007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비롯 다음달 초 행정사무감사의 파행이 예고된다.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15일 포항시의 행정조직 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임시회에서 오는 7월2일~9일까지 예정인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새 조직개편안에 맞춰 수립했으며, 각종 감사자료 요구도 이에 맞췄다.
그러나 포항시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새롭게 신설된 전략추진본부를 비롯 1국 8개의 신설부서는 사무감사시 보고할 담당자가 없는 어이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됐다.
또한 당장 이들부서에 대한 감사요청자료 작성을 누가할 것인가를 두고도 집행부가 고민에 빠져 있다.
이 같은 문제는 행정사무 감사뿐만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오는 20일 심의를 벌여야 하는 2007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집행부가 예산배정을 신청하면서, 개편된 조직에서 필요한 예산을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예산안 의회 설명시 누가 신설부서 예산안을 설명 할 것이냐는 문제가 대두된다.
한편, 이 같은 우려가 눈앞으로 닥쳐오고 있음에도 이를 바로잡아야 할 포항시의회 마저도 이를 묵인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문제점이 일부 의원들에의해 지적됐으나, 그날 이후 시의회 차원에서의 대책방안 마련은 전무한 실정이다.
오히려 집행부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 묘안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행부보다 시의회가 더 문제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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