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3色 ‘여류展’
  • 이경관기자
3人3色 ‘여류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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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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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라우갤러리 박인숙·김연호·조주희 여류 작가 3인展
▲ 박인숙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펼쳐지고 있는 ‘박인숙·김연호·조주희 여류 작가 3인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故박수근 화백의 맏딸인 서양화가 박인숙 작가가 기획한 특별 기획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인숙 작가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화단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현해낸다.
 그의 작품에서는 아버지 박수근 화백의 느낌과 혈육의 정이 묻어난다.
 그가 붓끝에서 탄생시키는 작품 세계는 박수근 화백과 함께 같은 길을 가는 도반으로서의 엄숙함이 묻어난다.
 그녀의 작품을 보다보면 박수근 선생의 향기에 눈시울이 젖어지다가도, 섬세함이 녹아든 터치를 접할 때면 아버지를 바탕으로 독립해 우뚝한 한명의 작가 박인숙을 만나기도 한다.
 김연호 작가는 불안을 소재로 작품세계를 그려낸다.
 ‘불안’ 그 자체를 사용하는 대신, 그것을 치유의 어떤 목적으로 사용한다.
 김 작가는 관객들이 그림을 볼 때 작가가 바라는 정적을 느낄 수 있도록 평온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자한다.

 또 동화적인 그림을 통해 불안이란 것을 모를 때의 어렸을 적 동심을 그려내기도 한다.
 그는 자신을 동물로 표현해 정적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림 속에 넣기도 하고, 불안과 정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나타내보기도 한다.
 조주희 작가는 수 천 년 간 우리 민족과 함께 지내며 영물로 여겨진 호랑이를 작품에 표현해낸다.
 호랑이는 한반도와 한민족을 상징해왔다.
 한국 미술사에서는 이러한 사회 문화적 현상에 따라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근대 미술사 속에서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이며, 한국인의 심성과 개성을 잘 보여줬다.
 작가는 우리민족과 가까운 동물이고 좋은 기운을 가져오는 호랑이로 작품 속에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작업 속에서 작가만의 색깔을 가진 호랑이로 나타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내달 23일까지 이어진다.
 갤러리 관계자는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故박수근 화백의 작품세계를 딸의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화단에서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세계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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