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문학과 회화의 만남
  • 이경관기자
대구문학관, 문학과 회화의 만남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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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대구문학 4710展’
근대 지역출신 문인 47인
활동 중인 출향작가 10인
작품·초상화 등 ‘한 자리에’
김진태
백신애
이상화
이호우

대구문학관은 대구문학사를 총 망라하는 특별전 ‘대구문학 4710展’을 오는 2020년 2월 16일까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학관 개관 5주년을 맞아 기획된 특별 전시로 종합문학관으로서 조명해오고 있는 근대 지역 문인 47인의 작품부터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역 활동 및 출향작가 10인의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근·현대를 아우르는 전시이다.

전시에서는 이장희, 김춘수, 윤혜승 등 근대문인 초상화 및 대표작품과 함께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역 작가 및 출향 작가 10인의 작품까지 총망라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작고한 문인들의 초상화도 만나 볼 수 있기 때문.

100년 가까이 지나 사진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문인들을 더욱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협업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후배 예술가들을 통해 유화, 수채화, 수묵담채화, 소묘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된 문인들의 초상화는 단순한 복원의 의미를 뛰어 넘는 의의가 있다.

일제강점, 한국전쟁 등 피난을 통해 걸출한 문인을 많이 낳은 지역적 배경에 따라 초상화로 표현 된 47인은 근대문학이 태동하던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및 대구문학사에 각 장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한 대구 출신 또는 거주 문인들이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이상화, 현진건, 박목월, 김춘수 등이 있고 이들은 시대의 역사성과 서정성, 예술성 등을 느낄 수 있는 문학작품을 남겨 단순한 텍스트로서의 문학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또한 47인 외에 동시대 작가 10인의 자화상 및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구문학관에서는 ‘문학 강연’을 통해 이러한 작가들과 시민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개최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작가의 자화상’과 연계해 강연자의 자화상도 아카이빙하고 있다.

이러한 아카이빙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10점의 자화상이 모였고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예술가들을 통해 ‘평소 존경하던 시인의 초상화를 직접 표현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번 전시는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전시의 일환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고 동시대 예술가들도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림 속에 숨은 그들의 마음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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