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구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내복입기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모았다.
총학생회는 21일 오전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학생회 간부, 교직원 등과 함께 내복입기 퍼포먼스를 가졌다. 다채로운 색깔의 내복을 겉옷 대신 차려 입은 학생회 간부와 교직원들은 오가는 학생과 직원들을 상대로 내복 입기가 개인의 건강 관리는 물론이고 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내복 입기를 장려하는 문구가 씌어진 피켓을 들고 본관의 각 사무실을 들러 직원 대표 1명에게 내복을 입혀준 데 이어 캠퍼스를 돌면서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내복 1벌씩을 무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행사에 이어 내달에는 수시로 각 사무실을 방문, 내복을 입고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새 내복 1벌씩을 선물함으로써 내복입기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깁성준(경영학과 4학년·25)총학생회장은 “초겨울 날씨에 짧은 옷을 입고와 난방기를 틀어달라고 요청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 대학생들의 생각이 사회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졌다는 것을 느껴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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