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페이, 4개월만에 3000억 조기 소진 ‘눈앞’
  • 김무진기자
대구행복페이, 4개월만에 3000억 조기 소진 ‘눈앞’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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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기준 총 판매금액 2893억4474만원 기록
이달초 전액 소진 전망… 市, 내년 발행 규모 1조 확대
대구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가 출시 4개월 만에 조기 소진을 앞두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3일 총 3000억원 규모로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를 출시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대구행복페이의 총 판매금액은 2893억4474만원, 누적 카드 발급 건수는 28만8205건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추세로 미뤄봤을 때 이달 초 연간 발행 목표치인 3000억원 전액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 경제 활성화 및 상품권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 대구행복페이 발행 규모를 올해 3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린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행복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제가 됐으면 한다”며 “운영상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은 향후 구성될 대구사랑상품권운영위원회의 협의·조정을 통해 개선, 사업 내실화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6~8월 석달 간 대구행복페이 총 결제 금액은 1594억9504만원, 건수는 638만9230건으로 파악됐다.

판매액 대비 이용률은 지난 6월 42.3%에서 7월 83.9%, 8월 93.8%로 점차 높아져 침체된 소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이용처는 음식점,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 등이었다. 구체적 업종별 이용 금액은 음식점(26.8%, 평균 2만100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슈퍼마켓(13.6%, 평균 1만4900원), 병·의원(13.2%, 평균 5만500원), 학원·교육(10.1%, 평균 23만5200원), 정육·농축수산(7.5%, 평균 2만2800원), 주유소·충전소(5.2%, 평균 4만2500원), 약국(3.5%, 평균 1만6500원), 의류(2.9%, 평균 5만6000원), 편의점(2.5%, 평균 7200원), 농·축협직영매장(2.0%, 평균 2만7100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업종 중 상위 10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7.3%, 상위 5개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71.3%였다.

지역별 이용 금액은 달서구(24.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수성구(21.8%), 북구(16.3%), 동구(11.1%), 중구(9.0%), 달성군(7.4%), 서구(4.9%), 남구(4.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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