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폭염에 ‘쩔쩔’ 전기料에 ‘덜덜’
  • 신동선기자
서민들 폭염에 ‘쩔쩔’ 전기料에 ‘덜덜’
  • 신동선기자
  • 승인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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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상 최악 폭염에 ‘전기료 폭탄’까지 설상가상
올해 전기료 인상으로 작년만큼 전기 쓰면 5.1만원 증가
4인 가구 전기요금 최대 15만원까지…누진제 주의 필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7~8일 오후시간때 전력수요가 92.9GW까지 높아지면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전기요금마저 큰 폭으로 인상돼 소상공인뿐만 서민들도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날아들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7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주로 적용되는 일반용(갑) 저압 기준 지난해 7~8월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1586KWh(킬로와트시)로 지난해 5월(1,137㎾h)보다 39%(449㎾h)가량 더 늘어났다.이에 따라 1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KWh당 28.5원이 인상돼 지난해만큼 전기를 사용할 경우 평균 전기요금은 29만6640원에서 34만8040원으로 5만1400원(17.3%)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올해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지난해에 비해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전기요금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기요금 부담이 큰 소상공인을 위해 여러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전력 당국은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효율기기·냉방기기 교체 지원 및 요금 분납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료 폭탄’은 가정용의 경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한전의 ‘여름철 전기요금 수준 폭염시 냉방기기 사용주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방안’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하루 평균 에어컨 사용 시간이 9.7시간인 4인 가구의 전기요금은 8만3910원에서 14만5590원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사용량이 평균 수준(283kWh)인 4인 가구가 올여름 에어컨 사용량이 30% 증가할 경우 전기 요금은 6만3820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누진제에 걸릴 경우 전기료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올여름 전력 수요는 7, 8일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전력수요는 92.9GW다.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104GW를 확보한 상태여서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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