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월 9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2009 경북 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민속문화의 해’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광역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전국의 민속자원을 발굴해 문화상품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북도는 2007년 제주, 2008년 전북에 이어 이를 유치했다.
도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대보름 연날리기와 달집태우기, 한식 성묘상차림 시연, 오월 단오 그네뛰기와 씨름대회, 중양절 일밤따기 등 다양한 민속 놀이와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지역 민속학자들이 조사한 음식(술과 안주), 선비와 양반,영남대로와 낙동강, 나물과 약초 등 경북을 대표하는 8개 민속 주제를 영상물로 제작해 방영한다.
또 오는 8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유형(有形) 무형(無形)을 말하다’란 주제로 민속문화 특별기획전시회를 여는데 경북의 문화적 특성을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에는 `2009 한국민속학자 대회’를 개최해 지역 민속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라져 가는 경북인의 삶과 양식을 보존ㆍ전승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전통 민속문화 보존 등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민속축제 한마당 잔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북의 설화를 조사해 정리하는 한편 도내 무형문화재 33건에 대한기록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동환 문화재과장은 “’2009 경북 민속문화의 해`는 지역의 전통문화가 다시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사라져 가는 민속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기록하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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