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아시아 구상 발표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뉴질랜드(3~4일), 호주(4~6일), 인도네시아(6~8일)에서 각각 이틀, 사흘씩 머무는 등 총 6박7일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3개국 정상들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자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및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자원·에너지·녹색성장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신(新) 아시아 구상을 발표하고 그동안 중국, 일본에 치중됐던 아시아 외교를 전(全)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경제 뿐 아니라 안보, 문화, 에너지, 그린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뉴질랜드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확대, 뉴질랜드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논의한 뒤 5일에는 호주 캔버라에서 케빈 러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호주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 국제금융위기 공조 등을 추진한다.
　6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인도네시아내 20만㏊ 조림지 추가 확보, 동광·유전을 비롯한 주요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방문때 신아시아 구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