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화성부 코크스공장의 원료탄 투입이 조업 36년만에 2억t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원료탄을 투입하고 있는 코크스장입차.
 
화성부 코크스 공장, 조업 36년만에 수립
15t 트럭 환산시 지구 3바퀴 물량 달해
 
　포항제철소 화성부(부장 최용옥)가 지난 1973년 4월 20일 조업개시 이래 36년 만인 지난 20일, 원료탄 투입 누계 2억t의 대기록을 세웠다.
　화성부는 지난 1973년 4월 20일 오전 10시 당시 박유봉 씨가 1코크스공장 1기 코크스 오븐 4번 로에 원료탄을 처음 투입한 뒤 36년이 지난 20일 오후 11시 45분 이봉주씨가 3코크스 공장 5기 코크스 오븐 30번 로에 원료탄을 투입하면서 2억t을 달성했다.
　원료탄 2억t 투입을 위해 사용된 돈을 평균단가로 환산하면 약 85조원에 달하며, 이 같은 양을 15t 덤프 트럭으로 계산하면 1670만대에 이르고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는 물량이다.
　화성부는 이 원료탄을 사용해 1억4600만 t의 코크스를 생산해 고로에 공급, 쇳물을 생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COG(COKE OVEN GAS)를 제철소의 핵심 연료로 사용되는가 하면 부산물인 타르, 유안비료, 조경유, 유황 등은 제철소뿐만 아니라 타기업에 공급, 판매해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원료탄인 석탄은 코크스(COKE)를 만들기 위한 원료이며 코크스는 밀폐된 로(爐)에 원료탄을 투입해 1300℃의 고온에서 19시간 정도 건류해 제조되는 것으로 쇳물 생산에 절대적인 열원이다.
　한편 화성부는 원료탄 투입 2억t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직원가족, 외주파트너사, 자매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한마음 축제를 열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