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 `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나섰다.
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학교 예방접종 기간을 당초 6주에서 4~5주로 앞당기고 12월 중 타미플루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일명 원샷)의 응급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 항바이러스제 투약, 집단발생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3일부터 최고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가 4일부터 상시가동한다.
시·도는 지역별 환자예측에 따른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행정지원에 주력하고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을 맡는다.
지난 2006년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지고 전염병을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휴교령 등 학교 운영과 관련한 추가 대책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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