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등 경관 빼어난 12곳 해안지역 도보형 관광코스 조성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동서남해안권초광역개발 기본구상과 해안권별 종합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안의 경관, 역사, 문화 등을 활용하고 지역 간 연계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원칙에 따라 11월 중 각 지자체에 예산을 나눠줘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등 해안경관 개선사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무려 278.9㎞에 달하는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예전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 문인들이 심신 단련을 위해, 또는 문학적 영감을 찾아 걸었던 동해안 길을 따라 천혜의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도보형 관광 코스이다.
전체 구간을 지역 특색에 맞게 청정자연길, 미항길, 솔향기길, 기암절벽길, 역사문화길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이틀 또는 사흘의 도보 여행을 할 수 있게 꾸며진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부분 조성한 보행길을 연결하기 위해 미연결구간(16.75㎞)을 데크, 교량 등으로 잇는데 국비를 중점 투입해 2013년까지 제주 올레길보다 길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아름다운 명품 도보 여행길을 만들겠다고 31일 설명했다.
테마로드 조성에서 국토부는 경북 경주 등 경관이 우수한 12개 해안지역에는 창의적인 조망공간을 만들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들 시설이 친환경 개발을 통해 해안 경관과 조화될 수 있게 `해안경관 관리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 방안도 세우기로 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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