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이중국적’에 마비된 대한민국을 일깨운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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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이중국적’에 마비된 대한민국을 일깨운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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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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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국민 안보의식 일깨웠다”
(dailian)
 
 
 “김정일이 고맙지. 왜냐고? 한방에 우리 5000만 국민에게 안보교육 시켜줬잖아” 요즘 망년회서 가끔 들리는 말이다. 6·25남침 이후 60년만에 우리 영토 연평도를 포격한 침략행위가 오히려 한국인의 마비된 국민의식을 일깨워줬다는 역설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혁명 성공 덕분에 풍요해진 대한민국은 국가안보를 잊어버렸다. 갈수록 국가정체성이 파괴되어 위험수위를 넘나든다. 천주교 추기경이 천안함-연평도 공격에 유감을 표시하면 신부들이 `반공주의자’라고 비난한다. 나라를 지켜온 `반공’이 그 신부들에겐 욕설로 전락했나 보다. 야당은 군사훈련까지 가로막는다. 이쯤되면 대한민국은 상당부분 친북-친공세력에 점령되어 있다고 봐도 될 것인가.
 왜 이 지경이 되었나? 해방-건국이래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파괴공작과 더불어 한국내의 `대한민국 부정 세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엔 군출신 대통령 이후 집권한 정치인 출신 대통령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1993년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문민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최초의 정권”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과 헌법까지 부정한 좌파가 쓴 연설문이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은 `제2의 건국’을 선언했다. 이승만 이후 김영삼까지 대한민국 합법정부를 전면 묵살하고 나라를 북쪽으로 몰고 간 정권이다. 진상은 언젠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아예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될 나라”라고 공언했다.
 무식 탓이든 이념 목적이든 3명의 대통령들이 스스로의 국가를 앞장서 부정해 왔으니 국민들의 국가인식도 더불어 추락하면서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은 정치꾼들의 포퓰리즘 장난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발등의 불은 국가정체성 재건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한 기초 위에서 북한 군사독재의 전쟁놀음을 무력화 시키고 자유통일을 완성해야 하는 것이 우리시대의 사명이다. 이명박 정부가 뒤늦게나마 통일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우리의 통일교육은 `자유통일’에 맞춰야 하고, 그 전제로 대한민국 정체성의 공고화 노력을 병행하지 않으면 실패하고 말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승만이 세웠다. 그러나 독립투쟁은 제쳐두고 해방공간 3년간, 미국의 `좌우합작 정부수립’ 압력과 협박, 북한과 좌익들의 파괴공세, 난립한 정치세력들의 `남북합작’ 난동을 막아서서 `자유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기까지 고군분투한 진실은 아무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승만은 `독재자’로 남았고 `김구’만 현대 대한민국의 우상으로 우뚝 섰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민족주의자 김구는 남북합작노선을 표방했다. 그건 바로 북한정권에게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남한 분열과 반미 친북세력 양성에 효과만점의 아이콘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즉시 김구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 `백범기념관’을 만들어 성역화하고 `백범일지’를 다시 꾸미고 교과서도 바꾸고, 남북연방제를 추진하면서 자신의 이념노선을 합리화하는 국민 설득용으로 김구를 십분 활용했다.
 노무현 정권에서 더욱 노골화된 친북좌파 세력은 백범 우상화교육을 극대화했다. 6·15선언, 10·4선언의 실천 촉매제로 이용되는 백범사상, 김구가 살아나와 오늘의 남북현실을 제대로 본다면 펄펄 뛸지도 모르겠다. 전교조를 비롯한 친북좌파들은 백범기념관을 `우리민족끼리’ 반체제-반미 통일 교육장으로 독점하고 있다. 각급 학교 학생들을 동원한 `계기수업’은 물론 각종 출판물을 쏟아내고 인터넷, 방송, 학원가 등 청소년 세뇌교재 백범의 활용도는 무제한이다.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은 `남북연방 평화통일’의 주술에 중독되어 비틀거리고 있다. 북한에서 외치는 `평화통일’은 전쟁없이 남한 국민의 봉기에 의한 적화통일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힘은 `건국사-호국사’에서 나온다고 확신한다. `군인정신’을 백날 외쳐봤자, 친북세력을 아무리 욕해봤자, 국방개혁에 돈 쏟아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애국심을 교육 시키자. 애국심이 자유통일의 국력이다. 김정일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일깨웠다. 대한민국이 `명품’에 뒤덮이고 양주와 외제고급차로 폭격받아도 되는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줬다. 사회지도층이 병역을 기피하고 자식들을 외국으로 빼돌리면 절대 안된다는 교훈도 던졌다. 김정일이 고마울 때도 다 있으니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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