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첫 교민 사망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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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 첫 교민 사망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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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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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회사 직원 화력발전소 굴뚝 증설공사 작업 도중 추락사
 “후쿠시마 재일동포 50여 명 실종” …한인단체 피해상황 파악

 
 외교통상부는 14일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교민 이모(40)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우리 교민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히로시마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망자 이모(40)씨는 일본 히로시마 소재 건설회사 직원으로서 지난 11일 지진발생 당시 일본 동북부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건설현장에서 굴뚝 증설공사 작업중 추락해 사망했다. 
 이씨의 시신은 구조대의 현장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숨진 이씨는 수십년 동안 일본에 거주해온 사람으로 일본 당국이 사망사실을 확인해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일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에게 연락해 장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같은 현장에서 조선적 재일동포 김모(43)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선적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간 이들 중에서 한국이나 북한 국적을 갖지 않고 일본에도 귀화하지 않은 재일동포이고 법률상 무국적자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현재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50여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한국상공회의소 김정남 회장은 이날 “친척과 동네사람, 주민 등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동포들의 안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당국의 피해 상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알아본 결과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종자 수가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에는 총련 동포를 포함해 재일동포 3000여명이 살고 있다고 김 회장은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동포 실종자 수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2∼3일은 지나야 사망자를 포함한 피해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피해지역에 한국인 관광객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 역시 정확한 사항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동포들은 주로 음식점이나 빠찡꼬 업종에 종사한다”며 “업장이 쓰나미에 모두 휩쓸려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아 동포들이 당분간 생업에 종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기현 한국상공회의소 임용주 사무국장은 “우리 현에는 총련을 제외한 45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쓰나미 피해지역에는 70가구가 살고 있다”며 “이 가운데 10가구는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나머지 60가구 200여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야기현의 경찰 발표로는 현재까지 16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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