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정밀조사·환경영향평가 거쳐 내년말 확정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두 곳이 선정됐다.
22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2월 원전 유치를 신청한 이들 두 곳과 경북 울진 등 모두 세 곳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마치고 영덕군 영덕읍과 삼척시 근덕면 일대 등 2개 지역을 선정했다.
한수원은 부지 적정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집중적으로 고려해 평가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당초 올해 2분기 안에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발생한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를 고려하고 각 신청 지자체의 여론동향을 살피느라발표를 미뤄왔다.
그러나 더 늦출 경우 내년 말까지는 최종 입지를 확정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연내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선정된 후보지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경부에 이들 지역을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어 지경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해당 부지가 원전을 건설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말까지 건설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밀조사 결과 건설 부적합 판단이 나오지 않는 한 이들 두 곳은 모두 새로운 원전 부지로 자리매김하며 각각 최대 140만㎾ 짜리 4기씩 원전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고리, 영광, 월성, 울진에 이어 삼척, 영덕까지 국내 원전 소재지는모두 6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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