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읍·면장 회의…가축분뇨공동자언화시설 건립 방안 모색
 
　구미시가 최근 읍·면장 회의를 예전과 다른 현장에서 직접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 허경선 선산출장소장 주관으로 8개 읍·면장과 축협 관계자, 축산단체장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읍면장 회의를 겸한 무주농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견학을 실시했다.
　무주군 안성면에 위치한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반딧골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일환으로 작년에 건립된 것으로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연간 유기질비료 40만포를 생산해 14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소개 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 시설이 마을 중간에 위치하면서 진입로가 마을을 관통하고, 검증된 공법으로 설계 시공돼 냄새가 밖으로 전혀 새어 나오지 않아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악취민원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로인해 시가 추진 중인 공동자원화시설 건립에 박차를 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허 소장은 “지역에는 유기질비료공장이 한곳도 없어서 연간 60만포 18억원 상당의 유기질비료를 타지에서 구입해 쓰고 있는데, 연간 80만포의 유기질비료 생산규모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 건립되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깨끗한 환경으로 전체 시민이 혜택을 보게 된다.”고 전제하면서 “견학에서 보고 들은 그대로 주민들에게 홍보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업주체인 구미칠곡축산농협(조합장 정성균)은 국도시비 45억을 투입해 1일 100t의 유기질비료 생산 규모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건립하는, 현재 공모부지중 일부 가선정지역 주민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대체적인 주민동의 과정을 거쳐 1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