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하우스에서 웃음꽃 피우세요”
  • 최만수기자
“해피하우스에서 웃음꽃 피우세요”
  • 최만수기자
  • 승인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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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엠텍 봉사단, 다둥이 두 가정 주거환경개선 구슬땀

▲ 박승호(오른쪽에서 두 번째) 시장과 윤용철(세 번째) 사장이 해피하우스 꾸미기 현장을 방문해 다둥이가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사장 윤용철) 봉사단이 다둥이 두 가정에 행복과 감동을 선물했다.
 13일 봉사단원들은 포항시 남구 대잠동 김경헌(54), 박미순(44) 부부가 4남5녀와 오붓하게 살고 있는 전셋집을 `해피하우스’로 꾸몄다.
 김씨 부부가 이 곳으로 이사온 지 1년.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원, 방 두칸 짜리로 이사왔을 때만 해도 식구들은 “꿈만 같다”고 좋아했지만 그것도 잠시, 막내 효신이가 자라면서 금세 집이 다시 좁아졌다.

 포스코엠텍 봉사단이 다둥이들의 사정을 듣고 팔을 걷어붙였다.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 수납장을 짜 넣고 공간을 재구성하는 등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전기, 목공 등 특기가 있는 직원들이 하루 종일 매달린 결과 일곱째 효인이(8)의 표현대로 집이 `대궐같이’ 넓어졌다.
 봉사단의 해피하우스 만들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비슷한 처지의 해도동 권순태(35) 황긍진(28)씨 부부 집에서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됐다. 권씨 부부는 첫째 윤정이(9)부터 막내 지훈이(1)까지 6남매를 키우고 있다. 셋방이라는 것도, 협소한 공간도 대잠동 김씨네와 다를 것이 없었다. 이 집 역시 작업 6시간 만에 대궐같은 집으로 새단장됐다. 다둥이 엄마 황씨는 “향기나는 벽지로 도배까지 마치고 나니 30평 아파트가 부럽지 않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해피하우스 만들기 현장을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런 게 바로 포항시가 펼치고 있는 감사와 행복나눔”이라며 “시청에서는 임산부 공무원들을 위해 전용의자를 구입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자녀 많이낳기를 권유해 웃음꽃을 피웠다. 윤용철 사장도 “봉사활동도 하고 노사간 우의도 다질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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