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형대씨, 톱밥재배로 품질 향상…소비자 반응 좋아 고소득 전망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표고버섯 생산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예천군 백전리 엄형대(39·사진)씨는 예천출생으로 중학교를 예천에서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서울로 전학,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엄 씨는 대학교 재학 중 벤처사업을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5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이 지어온 버섯농사의 미래가 밝다고 판단, 2009년 고향으로 귀농했다.
귀농초기 목이버섯 재배를 위해 종균을 납품받던 중, 납품회사의 부도로 큰 금전적 손해도 봤으며, 부모님의 원목재배 방식을 톱밥배지재배 방식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표고는 원목재배와 톱밥배지재배 등이 있지만 지역의 대부분은 원목재배 위주로 이뤄져있다. 원목재배는 원목의 공급 부족과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비가 급증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원목재배는 줄고 있으며, 톱밥재배는 늘고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톱밥재배는 배지 관리와 온도, 습도의 관리에 따라 버섯의 수량과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여 생산과정이 까다롭다.
엄씨는 톱밥배지재배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여주시 산림조합중앙회 교육, 선도농가의 노하우, 종균과 미생물 등 새로운 농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엄씨의 버섯은 올해 예천농산물축제에서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현재 재배시설 확충, 내년에는 순수익 1억원을 목표로 올해의 생산량의 4배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엄 씨는 “젊은 농업인이 새로운 농법으로 농사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의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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