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인문학특별시’ 꿈꾼다
  • 박명규기자
칠곡 ‘인문학특별시’ 꿈꾼다
  • 박명규기자
  • 승인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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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평생학습체제 구축 다양한 인문학사업 펼쳐

▲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칠곡늘배움학교에서 지역민들이 한글교육을 배우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기자]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이 인문학을 통해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를 간직한 칠곡군은 10년 이상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 주민중심으로 다양한 인문학 사업들을 펼치면서 ‘대한민국 인문학특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군은 ‘인문학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길이며, 그 길 위에서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대화다’라는 슬로건으로 아카데미 형식을 넘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영역에 집중했다.
 인문학도시 칠곡군의 중심에는 ‘인문학마을협동조합’이 있다.
 인문학마을협동조합은 인문학사업을 주민주도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마을이 조합원이 되는 형태로 출범했다. 현재 19개 인문학 마을이 참여 중이다.
 인문학 마을은 마을반장, 마을기자를 중심으로 동네 특성에 맞게끔 주민들 스스로 인문학 콘텐츠를 발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왜관읍 금남리 ‘아버지 요리교실’, 북삼읍 어로리 ‘보람할매연극단’, 석적읍 부영아파트 ‘다정다감 공동육아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인 칠곡평생대학을 설립해 그간 400여명의 학사, 전문학사를 배출하면서 인문학과 평생학습 체계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그리고 관내 38개 인문학 학습동아리를 양성해 70여개 마을회관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18개 마을회관에서는 한글교육인 칠곡늘배움학교와 행복학습센터를 운영 중이다.
 인문학마을협동조합, 칠곡평생학습대학, 인문학동아리 등 시스템적 요소와 인문학여행, 인문학아카데미, 대학생인문학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적절히 결합하면서 칠곡군의 인문학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의 주민밀착형 풀뿌리 인문학 사업이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소통, 나눔, 배려의 문화가 넘치는 대한민국 인문학특별시 칠곡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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