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박나래가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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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박나래가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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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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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서 파란만장한 연예계 10년 돌아봐… 성형·굿 얘기는 눈살

'대세' 개그우먼 이국주(29)와 박나래(30)가 가장 듣고 싶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수고했어"였다.
 이국주와 박나래가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500인'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연예계 10년 생활을 진솔하게 돌아봤다.
 이 둘은 숨길 수 없는 개그본능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한편, '못생겼다'는 비난 속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연명해야했던 무명생활의 고통, 인기를 얻은 뒤에 느끼는 외로움과 힘겨움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시청률은 4%로 낮았지만 인터넷에서는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분장 개그'로 웃음을 주는 박나래는 "사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다. 대머리 분장을 할 때 피부에 본드로 직접 붙이고 석유로 뗀다. 석유로 10분 정도를 비벼야 된다. 쌍꺼풀 위에 의료용 테이프를 붙이는데 떼고 나면 살점이 뜯어질 정도다. 다음 날까지 벌겋게 부어 오른다"면서도 "하지만 관객이 웃어주면 어떤 것보다도 좋다. 아픈 건 한 순간이지만 웃음과 사진은 영원하니까"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를 한 그는 "연극을 오래 해서 나는 연기를 잘한다고 자만했는데 '개그콘서트'에서는 연기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한달에 1~2번 정도밖에 출연하지 못해 월수입 20만~30만 원으로 살았다. 한 번은 야채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라면에 들어있는 후레이크를 불려서 먹기도 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국주는 '마음이 허할 때는 없나'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과 재미있게 놀고 집에 들어가면 '나는 누가 웃겨주지?'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내 앞에 와서 웃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로 "수고했어"를 꼽으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 역시 이 대목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국주는 "지난해보다 돈을 적게 벌고 인기가 떨어졌을지라도 내가 쉴 수 있고, 친구들과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지금이 좋다. '수고했어' 한 마디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성형을 여러차례 했고, 일이 너무 안 풀려서 굿을 하기도 했던 사연을 비교적 자세하게 털어놓았는데, 청소년들도 즐겨보는 지상파프로그램에서 방송한 내용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나래와 이국주는 연예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외모 때문에 고민한 적이 없었는데 데뷔 후 '못생겼다' '비호감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박나래와 달리 성형을 하지 않은 이국주는 "살면서 느낀 건 외모 때문에 내가 호감이 되고 비호감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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