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훼손 유적 복원 예정
경주시는 올해 불국정토 남산정비 사업에 23억 9000여 만원을 투자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남산의 훼손된 문화유적을 대대적으로 복원·정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남산을 찾는 탐방객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탐방객 편의를 제공코자 순환도로에 박석을 포장하고 이정표 24개소를 설치하며, 자연석 계단 및 목재데크 11개소를 설치키로 하는 등 남산 탐방로 정비 사업에 7억 6000여 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남산계곡 등에 방치된 불상 정비 복원을 위해 오는 연말까지 사업비 6억 7000여 만원을 들여 발굴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위탁해 삼릉계곡석불좌상 발굴조사 및 불두보존처리와 광배를 복원하고 인용사지와 열암곡석불좌상 발굴조사 및 불상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염불사지 삼층석탑 2기 복원정비 사업에 4억 7000여 만원을 투자하고 통일전~칠불암과 삼릉~금오산 정상까지 사업비 4억 9000여만원을 투자해 탐방로 및 이정표를 정비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추경 사업비 20억원을 더 확보해 인용사지를 발굴조사하고 청림사지를 비롯 천관사지, 인용사지 발굴 복원을 위한 토지 3만517㎡를 매입하고 절터곡 사지와 양조암곡 등에 방치된 폐탑과 폐사지를 정비하며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삼릉~상선암 등 4개 노선 4.5㎞ 순환도로와 탐방로 및 이정표 정비사업을 추진 할 방침이다.
시는 노천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을 불국토로를 재현하기위해 지난해까지 사업비 108억원을 투자해 △남산종합정비기본계획수립과 학술조사 및 남산도록 발간 △폐탑 7기 복원 정비 △3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서남산 주차장 조성 △순환도로 및 박석깔기, 징검다리, 소교량, 탐방로, 이정표 등 3개 노선 0.5㎞를 조성해 탐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98년부터 오는 2052년까지 총 사업비 1219억여 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남산종합정비사업으로는 5만6198㎡(1만 7000여평) 규모의 주차장 21개소를 조성하고, 유적지 291개소와 탐방로 19개노선 56㎞와 안내판 및 이정표 179개소를 정비하며, 118만 170㎡(35만 7000여평)의 사유지를 매입하고 서남산 주차장 인근 2314㎡(700여평)의 부지에 2층 규모의 전시관 1동을 건립키로 하는 등 경주남산에 산적한 문화유적을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정비해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숨결을 체감하는 탐방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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