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솔거미술관, 전국서 발길 잇따라
  • 이경관기자
경주 솔거미술관, 전국서 발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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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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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 박대성 규방자수 등 외국인 방문객에 큰 호응
▲ 솔거미술관을 찾은 학생들이 소산 박대성 화백으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솔거미술관이 최근 신라와 경주의 예술의 전통을 잇는 전시를 잇따라 개최해 전국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솔거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솔거미술관을 찾는 발걸음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경주솔거미술관에는 현재 ‘색깔, 있거나 없거나 - 규방자수와 소산 수묵展’이 오는 4월 2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신라미술대전 대상 작품전 2부 전시도 펼쳐지고 있다.
 ‘색깔, 있거나 없거나 - 규방자수와 소산 수묵展’은 조선시대 규방문화의 정수인 자수 걸작과 현대 수묵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조선 여성들의 뛰어난 솜씨를 볼 수 있는 소산 박대성 컬렉션 규방자수 중 엄선한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경주솔거미술관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요즘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의 방문이 많다”며 “미술과 전시 등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층의 방문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주말을 맞아 서울에서 왔다는 대학생 정수미(여·상암동)씨도 “운치 있는 소나무길을 따라 올라가 보이는 산뜻한 건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면서 “특히 전시장 내 유리창으로 보이는 아평지의 모습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 방문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케빈 브라운(51·플로리다) 씨는 미국에서 SNS로 솔거미술관 정보를 접하고 꼭 찾아가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 최근 미술관을 찾았다.
 그는 “어머니가 딸의 결혼을 위해 한 땀 한 땀 지어 준 옷이라는 활옷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음이 뭉클해 졌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며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는 캐나다와 유럽에서 온 외국인들은 ”아름다운 한국 여성의 옷과 장신구에 눈을 떼지 못했다”고 말했다.
 솔거미술관 도슨트 이혜영씨는 “최근 들어 대구, 울산, 부산 등 인근 대도시는 물론 서울, 전라도 등과 함께 멀리 제주도에서도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면서 “경주솔거미술관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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