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둑 경사 가파르고 장소 협소해 안전사고 예방대책 시급
오는 4일 형산강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불빛축제와 관련, 불꽃쇼를 보기위해 몰려들 인파에 대한 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불빛축제를 2회 분산 개최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북부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린데 이어 오는 4일 형산강둔치 일원에서 2차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1차 행사가 열린 북부해수욕장의 경우, 지난 3년간 축적된 주최 측의 안전대책 노하우 등으로 백사장과 인근 도로 등지에 60만명(시 추산)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2차 행사장인 형산강 둔치는 지형적 특성상 대규모 인파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관람장소 규모가 1차 행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사고 위험요소가 행사장 주변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형산강변 둑의 경우 경사가 급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둑길에 있던 관람객들이 가파른 경사면 아래로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크다.
또한 둔치와 형산강 사이에 보호대 등 안전시설물이 갖춰져 있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관람객들이 대규모 인파에 밀려 강물에 빠지는 등 실족사고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둔치 내 곳곳에 위치한 연등 및 각종 체육시설물이 인파 운집시 장애물로 작용할 공산이 커짐에 따라 안전대책 마련이 불빛행사 성공개최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형산강 경계석 및 둑길 등지에 경찰 병력 300여 명과 자원봉사자들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할 계획이며, 안전띠 설치도 검토 중”이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분야별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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