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 에티오피아에 희망의 빛 전파
  • 이창재기자
대성에너지, 에티오피아에 희망의 빛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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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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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년간 모은 성금으로 티조초등학교 새 건물 신축
▲ 대성에너지 노사협의회 대표들이 선물받은 현지 전통의상을 입고 미리 준비해 가져간 노트북과 축구공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그간 교실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뙤약볕 아래서 혹은 비를 맞으며 공부해야 했었는데 이제 최신식 건물에서 쾌적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새 교사를 지어준 한국인들 특히 대성에너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신축교사를 둘러보던 압달라 후센 티조초등학교 교장(40)은 몇 번이나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대성에너지 임직원들이 형제의나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200여km 남쪽에 위치한 디겔루나주 티조초등학교어린이들에게 새건물을 안겨주면서 받은 찬사다.
 대성에너지 임직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씩을 자발적으로 떼는 식으로 성금을 모았고 회사는 모아진 성금만큼 기부금을 보탰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마침내 최근 새 건물 건축으로 이어진 것.
 새로 지은 교실에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책걸상도 놓여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신축교사 준공식에 회사 경영진이 아닌 노사협의회 대표 3명이 회사를 대표해 참가한 것도 이처럼 사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존중하는 차원이었다.
 준공식에는 2000명의 이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500여명의 학부모까지 찾아와 한국 손님들을 마치 국빈처럼 대접했고 아프리카 특유 흥을 쏟아내며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며 마을 경사를 자축했다.
 한국에서 준공식을 찾은 대표단은 지역주민의 너무나 열렬한 환대에 오히려 당황할 정도였다.
 대성에너지와 월드비전 등 준공식에 참가한 대표단은 미리 준비해 간 노트북, 축구공 등도 전달했다.
 현지를 방문한 노사협의회 원유택 대표위원은 “한국전 당시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정예부대 6000여명을 파병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 준 에티오피아의 형제애를 이렇게 민간차원에서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 기쁘고 이 곳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우리의 후원이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성에너지 임직원은 이 지역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우물 및 급수시설 개설, 보건환경 개선, 학교시설 추가개선 등 티조 마을 자립환경 조성을 위한 후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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