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직 연말 사퇴 시사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자유한국당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은 17일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시키고, 부지사 1명을 상주시켜 경북도를 실질적으로 두 개의 도청 형태로 운영하겠다”며 경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경북도를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내년 6월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당의 경선규칙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심판’의 역할을 하는 최고위원직을 연말에 사퇴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협위원장직 사퇴와 당내 경선이 임박하면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의원은 “만약 경선에 떨어지더라도 의원직 사퇴 철회는 없다”며 파부침주(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싸움터로 나가면서 결전을 각오함을 이르는 말)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70년대만 해도 경북 인구가 450만으로 540만명의 서울에 이어 2위였고, 전국체전 등 모든 행사에서 서울과 선두를 다퉜을 정도로 대단했다”면서 “이철우가 이제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 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가 가장 많은 문화관광 사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경북은 신라, 유교, 가야의 찬란한 문화와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등 문화관광 자산이 우리나라 최고·최다 수준이다. 이를 잘 활용해 세계를 매료시킬 한류문화 콘텐츠 벨트를 조성하고 ICT 기반으로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서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을 불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대구와 함께 국제공항을 건설해 하늘길을 열고 세계로 나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신도청시대의 균형발전 전략 또한 업그레이드해서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부지사 출신인 이철우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하며 당 원내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경북도당위원장, 사무총장에 최고위원까지, 또 국회 정보위원장과 헌법개정특위 간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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