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원, 6월까지 상반기 문화학교 운영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원이 시민들의 문화 배움터로 자리매김했다.
포항문화원은 지난달부터 오는 6월까지 2018년 상반기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문화원 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한 한국문화학교 산하의 지역문화학교로 포항문화원에서 26년째 운영,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진을 돕고 있다.
교양, 예능, 건강분야 14개 과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전 과목 수강생 모집이 완료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문화학교 강좌는 논어, 한문·한글서예, 명심보감, 중국어, 생활영어, 미술, 민화, 장구·남도민요, 태극권, 힐링요가, 한글문화, 한시의 세계, 다도 등으로 다채롭다.
특히 논어, 한문·한글서예, 명심보감, 한시의 세계 등은 퇴직 후 배움을 찾는 실버세대에 인기가 많다.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한글문화반’도 매 학기마다 감동을 전하고 있다.
중국어와 생활영어 역시 외국어를 배우기 위한 많은 포항시민들의 열정으로 뜨겁다.
장구·남도민요는 우리가락의 멋과 흥을 전한다.
건강한 신체 단련과 함께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태극권과 힐링요가 또한 매회 수강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다도 수업 역시, 수강생들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주며 전통차향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포항문화원 문화학교는 4개월 수강료 8만원만 내면 전 강좌를 들을 수 있고, 한글문화반 등은 무료로 운영돼 지역민들의 문화 배움터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문화학교에서 명심보감, 민화, 힐링요가를 듣고 있는 한 어르신은 “다양한 문화강좌를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어 좋다”며 “일평생 사느라 빠바 공부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배우고, 친구들과 소통하니 정말 살맛난다”고 말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 원장대행은 “포항문화원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한문, 한시, 대금, 태극권 등 문화원의 특화분야인 고전분야의 강좌를 더욱 체계적으로 구성해 수강생들의 호응이 높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문화원은 문화강좌를 비롯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을 비롯 선비문화아카데미 등을 통해 지역전통문화와 역사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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