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亞서 투자기업 찾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대구를 방문했다.
버핏은 자신의 한국 내 첫 투자기업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버핏은 대구시청 측이 마련한 리무진을 이용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대구텍으로 이동, 회사 측의 브리핑을 들은 뒤 기자회견과 국내·외 재개 및 관계 인사들과의오찬을 겸한 리셉션을 갖고 오후 4시께 다시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버핏 회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세계 대부분의 증시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 받고 있으며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대상 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우리는 주로 대기업에 투자하며 이해 가능하면서 영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유능하고 정직한 사람이 경영하는 기업, 합리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셉션에는 한국델파이 지기철 대표와 대구상공회의소 이인중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 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 하춘수 대구은행 수석부행장,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 5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추가 매입 의사를 밝혀 주목 받았다.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대구텍은 지난해 모회사인 IMC그룹의 지분 80%를 버크셔 해서웨이가 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정준기기자 j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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