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모래와 철근 등 건설 자재들의 품귀 현상으로, 단가가 50% 이상 치솟았으나, 관급 공사 현장에서 적용되는 물가 연동은, 자재값의 상승률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반영되고 있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가 발주하는 관급 공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포장 공사 현장의 콘크리트 포장 노임을, 과거에 비해 1/5로 축소해 금년 설계 분부터 적용, 영세 건설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 건설업계 최모씨는 “국제적인 원자재 상승 요인을 모르지는 않으나 철근 등 건설 자재대가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하루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호소하며 “자재값 인상분에 대한 현장 적용이 턱없이 모자라 어려운데, 현장 노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설계로 공사를 하면 할수록 적자가 크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계의 기준이 되는 건교부의 표준 품셈이 올해 공사 설계분부터 실적기준을 적용해, 포장 노임 단가 같은 경우 현실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업체들의 어려운 실정을 충분히 파악하여 상부에 건의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당장 자치단체가 설계 단가를 현실화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당분간 건설업계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톤당 48만 원대이던 철근가격이 88만 원으로 폭등했으나 관급 단가는 66만 원에 머물러 있고, 입방m당 1만1000원이던 모래대는 1만5000원에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콘크리트 포장 공사의 포장 노임은 지난해 평방m당 5100원에서, 올해 설계 분부터 1100으로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기인서기자 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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