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강원체고), 이은지, 허연경(이상 방산고)으로 구성된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혼계영 400m 예선 3조에서 3분47초09에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은 같은 조 2위 뉴질랜드(3분49초26)를 2초17초 차이로 크게 따돌리는 등 선전했지만 전체 13위에 랭크,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2019년 11월 경영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이주호, 문재권, 안세현, 정소은이 합작했던 3분47초92의 종전 한국 기록을 4년 만에 0.83초 단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혼계영 대표팀에 200만원(각 5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기록 달성 후 이은지는 “배영 100m 준결선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덜었다. 개인적으로 단체전 첫 한국 신기록을 세웠는데, 개인 기록보다 더 좋다”며 웃었다. 이은지는 2021년 배영 100m에서 1분0초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맏형’ 최동열은 “동생들을 챙겨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오히려 동생들이 더 든든하게 잘해준 덕에 한국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선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도 실격 당했는데, 이번에는 뜻대로 이뤄져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범은 “첫 한국 기록이라 기쁘다. 하지만 이어받을 때 더 빠르게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올 개인 종목 접영 100m도 더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연경은 “앞선 영자들이 (조) 선두로 이어온 것을 끝까지 지켜야겠다는 각오로 레이스에 임했다. 함께 이뤄낸 한국 기록이라 더 기쁘다”고 밝혔다.
혼성 혼계영은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4명의 영자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의 4가지 종목을 각각 100m씩 연달아 펼쳐 겨루는 종목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