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식품으로 사먹는 다시마환에서 기준을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시중에 유통되는 다시마환 15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80%인 12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3개(20%) 제품은 `식품 일반의 기준 및 규격’이 정한 쇳가루 기준(10.0㎎/㎏)을 약 1.1∼3.4배 초과했다.
대형 할인매장과 인터넷 홈쇼핑, 재래시장 등에서 팔리는 다시마환은 각종 성인병, 변비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건강 식품으로 소비된다.
소비자원은 “다시마환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된다는 것은 제조 공정에서 쇳가루 제거 장치가 없이 제조된 탓”이라며 “고춧가루를 제조할 때 강력자석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듯이 다시마환 같은 기타가공품에도 이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15개 제품 중 7개(46.7%)는 식품 유형을 표시하지 않았거나 잘못 표시했고, 5개(33.3%)는 유통기한을, 4개(26.7%)는 원재료 및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식품위생법상 이들 사항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다시마환 제조 공정에 강력자석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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