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불구 소비 증가
올해 들어 고유가 흐름과 생활물가 상승 여파에도 불구하고 소주 소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소주시장 선두업체인 진로가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면서 과반을 회복한 가운데 전체 소주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의 1~5월 소주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국내 소주업체 10개사의 판매량은 4758만4000상자(1상자 = 360㎖ 30병)로 작년 동기의 4709만 상자에 비해 1.0% 늘었다.
업체별로는 진로가 2430만4000 상자를 팔아 작년 동기(2294만9000상자)에 비해 5.9%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이로써 시장점유율도 작년 48.7%에서 올해에는 51.1%로 과반을 점했다.
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두산 주류BG(소주제품 `처음처럼’)는 529만8000상자를 파는 데 그쳐 545만7000상자를 판매한 작년 동기 대비 2.9% 뒷걸음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도 작년 1~5월 11.6%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올해에는 11.1%로 주저앉았다. 또한 진로와 두산이 경합중인 서울 및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시장에서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78.6% 대(對) 20.5%, 81.2% 대 18.1%로 집계돼 큰 격차가 유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 소주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지난달까지는 대체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의 실적만 가지고는 올해 전체시장을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