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표 10명, 市 항의방문
평가항목 채점표 공개 요구
 
　경주의 새 시립화장장이 들어 설 예정인 서면지역 주민 대표 10여명은 지난달 29일 시와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부지 선정 결과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대표들은 이날 시의회 이진구 의장을 만나 “주민들이 그동안 줄기차게 화장장 반대 집회를 개최해왔고 접근성도 떨어지는데 이 같은 점이 평가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서면지역이 최종 부지로 결정됐다”면서 “배점 기준도 화장장 후보지 신청을 모두 받은 뒤에 결정해 선정위원회의 평가가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평가항목에 대한 채점표 공개 등을 요구하며 화장장 부지 선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 대표들은 이어 이재웅 부시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서면지역 주민들은 시립화장장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일 때부터 잇따라 반대 집회를 개최했으며 화장장 부지 발표 당일인 지난 19일과 22일에도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시립화장장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11곳 가운데 접근성, 개발용이성, 부지안정성 10여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서면 도리 일대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