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노베 유 제치고 亞 평균대 제패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 거둬
 
　세대교체에 시동을 건 남녀체조대표팀이 제4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여자 체조의 간판으로 떠오른 박은경(17.광주체고)은 19일 오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 돔에서 끝난 여자 개인종목별 평균대 결승에서 15.075점으로 금메달을 따 대미를 장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간 올림픽 단체전 출전에 실패, 급격한 내림세를 그린 여자 체조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서연희와 서선앵이 각각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1위에 오른 이후 22년 만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 1996년 중국 창사에서 열렸던 초대 대회 때 성적(금1, 은1, 동2개)을 뛰어넘었다.
　절대 강자 중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이룬 성과이긴 하나 차세대 간판선수들의가능성을 엿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박은경은 여자 단체전에서 은맥을 캔 뒤 대회 마지막 날이던 19일 평균대에서 15.075점으로 일본의 미노베 유(14.925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조국에 선사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귀국한 뒤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촌,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