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낙동강에서 다량 검출됐던 유해물질 퍼클로레이트에 대한 추가 조사결과 낙동강 본류 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또 경북 매곡·두류 등 구미공단 근처 취·정수장 농도가 미국 환경보호청(EPA) 음용수 권고 기준(24.5㎍/L)보다 낮은 6㎍/L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구미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검출된 퍼클로레이트 농도는 지난달 7일 800.3㎍/L에서 지난 9일에는 21㎍/L까지 낮아졌고 이달 들어 낙동강 본류 수계에서는 10㎍/L 이하로 낮게 검출됐다.
또한 지난달 퍼클로레이트를 방출했던 A기업의 폐수에서 검출된 농도는 지난 11일 27.5㎍/L까지 줄었으나 구미하수처리장에 유입된 폐수 농도는 67.5㎍/L로 오히려 높게 나타난 부분에 대해선 A기업이 아닌 다른 기업들의 폐수에서도 방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낙동강 외에 남한강 수계 단월 지역에서 지난달 12일과 27일 퍼클로레이트가 2.1∼2.6㎍/L 수준으로 검출됨에 따라 출처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금강과 영산강 수계는 현재 검출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기업들과 퍼클로레이트 배출 가이드라인을 협의, 자발적 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퍼클로레이트를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하며법적인 배출허용 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퍼클로레이트는 군사용 폭발물과 로켓 추진체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로 기폭제, 성냥, 윤활유 등에 많이 사용돼 왔으며 호흡기와 피부 등을 자극하고 갑상선 장애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조현배기자 j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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