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3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국제강은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원가량 증가하고, 영업외 수지도 100억원 정도 개선되는 수익구조로 돼 있어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를 보게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분기부터 400달러대 슬래브가 투입되는 가운데 환율도 떨어져 후판의 역마진이 해소되고 또 가격 인하로 후판 판매량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18일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이 환율 하락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고,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수출품 마진축소 우려가 있으나 2분기 이후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에 수요부진으로 가동률이 80% 수준에 그쳤다. 주력제품인 후판가격의 인하, 고가 슬래브 투입, 환율급등이 겹쳐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영업환경은 점차 개선된다는 전망. 봉형강부문의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재고조정 마무리로 가동률이 90%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것. 그러나 대형 조선사의 후판 재고조정 지연과 후판가격 인하 압력을 감안할 때 이윤 회복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월 후판가격 인하효과 확대로 2분기 평균 판매단가는 전분기대비 16%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판매증가에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조1307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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